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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스님으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은 혐의도 영장에 추가했다고 전했습니다.



JTBC에 따르면 2007년 12월 대선을 1주일 앞두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능인선원을 직접 찾아가 돈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김 전 기획관은 자금이 바닥나 사정이 어렵다며 기독교계에서도 다 돈을 줬는데, 능인선원이 불교계를 대표해 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죠.




지광스님 측은 JTBC에 “수표는 안 되니 현금으로만 달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3억원대 현금을 건네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전면 부인을 했습니다.



김영국 연경불교정책연구소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명박 대선후보 시절 선거캠프에 들어가 이름을 올린 스님이 자승 총무원장 등 380여명”이라고 밝힌바 있는데요.




직책을 맡고 선거운동을 했다며 “자승 스님은 선거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는데 당시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이었다”고 말을 했죠.


 


이 때부터 자승 의장은 MB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김윤옥 여사를 데리고 절마다 다니면서 ‘MB를 지지해달라’고 직접 선거운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봉은사 주지가 명진 스님이었는데 자승 의장이 이상득 의원과 함께 와서 지지 요청 뿐 아니라 법회 때 이명박 후보가 한 말씀 하게 해달라고 했다며 과거를 폭로했습니다.



명진스님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그때부터 명진스님이 찍힌 것 같다며 말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MB가 대통령이 된 후 자승 종회 의장은 총무원장 후보로 나가서 2009년 총무원장에 당선 된다고 8년 동안 총무원장을 지냈다고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정치권에서 ‘스님 돈은 먹어도 탈이 없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거꾸로 얘기하면 그만큼 돈을 많이 줬다는 얘기라고 말을 하게 되는데요. 그는 “지광 스님은 김백준씨를 통해 줘서 이렇게 드러났지만 더 많다고 본다”며 “불교계 내에서 ‘얼마 했다더라’는 소문이 참 무성했다”며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