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온수배관 원인 사고
14일 저녁 8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열수송관이 파열됐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인해 일대에 섭씨 100도 고온의 물과 증기가 순식간에 쏟아지게 됐는데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3번 출구 인근 도로 승용차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앞 유리가 전부 깨진 것으로 보아, 숨진 남성이 수송관 파열 지점 위 차로를 지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망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지나가던 행인 22명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게 됐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열수송관은 아파트 등에 열을 공급하는데, 인근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지역은 일산동과 주엽동, 대화동과 백석동 등 고양시 일산 동구에서 서구까지 최소 4천 7백 여 세대에 난방 공급이 끊겼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현재 파열된 온수배관 밸브를 차단하고,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복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임시 보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죠.
아무래도 열수송관의 파열 원인 및 이유는 노후화로 꼽고있는데, 1991년에 배관을 매설한 곳이라서 겨울이 되면 노후한 수송관 안에서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우선 파열 구간의 밸브를 잠그고 뜨거운 물을 우회해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난방을 재개한다고 하네요. 오후부터 재난 안전문자를 보내고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합니다.